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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방학...

정수생각 2012. 6. 7. 14:20

쉼이 필요했지만, 짧은 방학동안 정말 바쁘게 보냈던 것 같다.

물론, 잠도 많이 잤다.  규칙적이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무척이나 짧았던 방학... 한달이 조금 안된 시간들...

하고 싶었던 것들이 아주 많았지만, 성취한 것은 거의 없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어지는 유혹이 있었지만...

오히려, 막판에는 또 다시 강행군으로 몸을 혹사시켰던 것 같다.


휴스턴에는 정말 잘 다녀왔다.

반가운 얼굴들... 물론 민성이네 부부는 한국으로 떠나 보지 못했지만,

남집사님 가정과 지영이 누나는 정말 나를 진심으로 반겨주셨다.

아...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내가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외로웠던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홀로 지내오면서 털어놓을 곳이 없었던 이유이다.

무척이나 감사했다.  남집사님 가정의 두 딸은 얼마나 이쁘던지...

막내 하진이는 하진이대로 어찌나 귀엽고 애교가...

그리고, 큰 딸 하원이는 역시 맏이답게 무척이나 어른스러웠다.

갈베스톤에서 Ferry를 기다리느냐고 여행의 반을 자동차 안에서 보냈지만...

정말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다.

아침에 먹은 김밥과 김치... 아주 너무나도 예술이었다.

휴스턴이 역시 나에게는 고향이다...

고향과 바다냄새를 맡으니 몸은 피곤해도 너무나 excite한 moment였다.

덕분에 강행군 후 올라오는 길도 쉽고 빠르게 올라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ㄱㅇㅅ 목사님의 강해도 한 몫했고...


데살로니가 전서를 보며 나는 우리 교회는 서로 위로 하고 위로 받아야 이 땅에서 믿음을 더욱 굳건히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너무나도 힘들게 사는 우리들... 광야라고 불리우는 이 마지막 때...

이 마지막때에 사단의 핍박과 유혹은 거의 극에 달하고 있다.

그 사단의 핍박과 유혹에 견디다 못한 우리 인간들은 그 안에 숨겨놓았던 본성, 즉, 죄악된 본성을 마구마구 뿜어내고 있다.  신문 사회면을 보면 이 것은 바로 알 수 있다.

결국, 하나님을 배반하고 내가 왕이 되고 싶은 본성... 우리의 본질이 마침내 드러나고 있다.

주님 없이도 살 수 있는 이 세상...  그 세상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

그렇지만, 남보다 내가 더 중요한... 그래서 남을 죽일 수 밖에 없는...

negative loop으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과 적자생존의 법칙.. 힘의 원리로 점철되는 이 더러운 세상...

우리 주님은 이 더러운 돼지 우리에 우리를 내버려두시고 먼저 떠나셨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는 먼저 떠나셨지만, 지금도 그분은 우리와 같은 육신의 옷을 입고 계시다.

그 뜻은, 본질상으로 우리와 연합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다.

우리 본질은 예수님과 연합하였고,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들어오셨다.

그래서, 우리는 이 더러운 돼지 우리에서도 거룩하게... 구별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이 있는데...

우리 거룩한 무리에게 모두 같은 성령님이 들어오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한 지체로 이어주신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머리가 되신다.

오늘 티칭을 갑자기 많이했다.  그래서 다리가 매우 욱신욱신 쑤신다.

나의 손은 자연스레 종아리를 마사지한다.  우리는 이어져있기 때문에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할 수 있다.

그 아파함과 기뻐함은 물론 머리이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지시에 따라 그렇게 할 수 있다.

거룩한 무리... 구별된 무리... 우리는 우리가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어있기에 구별되었다.  거룩해졌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이어져있다.  그래서 다른 이들의 아파함에 같이 아파할 수 있다.

다른 이들이 아파하면 우리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로하라고 같이 아파하라고 지시하신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간다... 아니, 함께 갈 수 밖에 없다...


나는 우리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형제 자매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그 분이 이미 다 영적으로 이루셨기에 나는 거기에 숟가락을 얹을 수 조차도 없다.

그냥 다 이루셨기에 나는 그 이루신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노력이 너무나 무모해보일 때...

그 노력 후 너무나 지쳐버렸을 때...

그 노력이 아무런 결과를 낳지 못했을 때...

더욱 더 노력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성도들을 함께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하여 구원하셨다.   아~~~~~~ 감사하다! 

거룩한 무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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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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