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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5 믿음, 소망, 사랑...

데살로니가 전서 1장을 시작했다.

바울은 인사를 하며 이런 이야기를 한다.

당신들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기억한다고...

바울은 여기서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을 동격으로 같이 하여 우리 안에 잘 설명하고 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라는 헬라어 에르곤을 믿음이라는 단어 뒤에 붙여썼다.  에르곤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선한 일을 일컬을 때 자주 나온 단어이고... 하나님이 하시는 창조를 일컬을 때 자주 쓰인다.  따라서, 주님께서 우리 안에 새창조를 하시는 것, 그 구원의 과정을 이루실 때 우리는 믿음이라는 것이 발휘된다. 그 것이 때로는 고통스럽고 아프더라도 믿음이라는 것이 주어져 그런 고난 속에서도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행위를 내놓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두번째, 사랑이다.  사랑은 수고와 함께 붙여 쓰여졌다.  정말 슬퍼하고 아파함, 가슴을 치는 아픔... 하나님이신 아가페는 우리에게 그렇게 드러났다.  아버지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포기하시고 십자가에 죽이셨다.  우리에 대한 사랑을 그렇게 확증하셨다.  진정한 사랑은 아파함과 수고, 희생 없이 절대 가능하지 않다.  연애를 할 때에도 그래서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파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 사랑은 우리 안에서 그렇게 드러난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파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좋아하던 것을 버릴 수 밖에 없고, 내가 이기고 싶던 것들에서 져주게 될 수 밖에 없다.


마지막을 소망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 그 것 또한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보이는 것을 붙여썼다.  인내... 인내는 소망이 있어야 가능하다.

다시 오실 주님에대한 소망.  그리고 그 분에 대한 온전한 소망.  그 것은 우리 삶에 있어서 인내로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성도의 고난이 그리스도인의 오직 표지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내를 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야 인내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나의 삶을 돌아봐도 뭐... 별 다른 어려움이 있지 않다... 보이는 것만으로는...

하지만, 주님께서는 오늘도 내 안에서 시퍼렇게 날을 세우고 하나님께 대들고 있는 나의 옛자아를 죽여가신다.


이 모든 세가지... 데살로니안의 교회들은 핍박을 받으며 그리스도인의 표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나는 지금 무슨 핍박을 받고 사는가...

나는 그런 환난과 고통으로 지금 울고 있는가...

날마다 내 자아가 찢겨져 나가는 것으로 울부짖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나는 오늘 잘못가고 있는지 모른다.


예수를 따르는 것은 단지, 예수님을 mimic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믿는다고 립써비스만 하는 것 또한 아니다.

예수를 따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그 커다란 존재가 나를 사로잡고 나를 endocytosis하듯이 먹어버리는 것이다.

그냥, 그 존재 자체에 서서히 사로 잡혀 버려서, 그와 똑같은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

백혈구가 균을 먹어버려서 항체를 만들듯이... 

균으로 하나님 나라인 예수 그리스도를 침입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일부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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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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