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5.17 interview
  2. 2012.05.07 사랑 = 자기자아의 확장???
  3. 2012.05.06 외로움
  4. 2012.04.15 믿음, 소망, 사랑...

interview

정수생각 2012. 5. 17. 19:38

아침부터 internship interview 준비 한창이다.

아직도 영어가 나의 발목을 붙잡는 현실이, 그리고 그 것이 내가 이 미국 땅에 사는 한 계속 따라 댕길 것을 생각하니...

암울하다... Teaching도 하고 scientific meeting에서 presentation을 한 것이 벌써 몇 번인데... 쩝!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했다...  한계를 인정하는 것은 썩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것을 인정하고 나아갈 때 그 안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임재는 장난이 아니다.

주님 그 존재 자체가 사랑이시기 때문에, 동반하는 은혜와 사랑은 나를 이 아침에 눈물 흘리게 만드시기에 충분하다.

준비도 별로 못했다.  너무 준비하면 가서 더 헤매는 나 자신을 알기에 편하게 먹으려고 노력해보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 30이 다 되어서 내 인생 처음으로 해보는 formal job interview...

Academic world에서만 놀던 내가 처음으로 real world를 접하게 되는 순간인데...

좀 웃기긴 하다... real world가 더 real 같지 않은 것이... 더 fake가 통하고 임시방편과 편법이 즐비하는 것 같아서...

하지만, 진실은 통할 것이다.  나는 믿는다... 아... 내 자신이 너무 귀염둥이 같아... ㅜ.ㅜ <- 보잘 것 없다는 거다..


Downtown까지 Train을 타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대화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ㅋㅋ

Fort Worth 시청의 Transportation Department에 속해있는 부서니까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오랜만에 양복에 넥타이.. .그리고 책가방... 아주 안어울리지만... 재밌는 experience가 될 듯 싶다...

enjoy 해야겠다.  people pleaser니까 좀 그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데... 


아... 그냥 아버지 은혜가 너무 커서 가슴이 벅차 오른다.

internship이 되던 안되던, 그냥 이렇게 interview라도 할 수 있는 opportunity를 주신 주님이 너무 감사하다.

불과 5년전 Texas에 처음 왔을 때를 돌아보게 되어서 더 그런 것 같다.

Campus를 걸으면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아...  지금 내 자리에 있는 게 돌아보면 너무 은혜이고 감사한데.. 매일 불평만 하던 나를 돌이킨다...


interview를 끝내고는 오늘 야구장엘 간다.  

아는 형이 ticket을 사놓았댄다... 

부디 잘 끝내고 야구를 즐겁게 관람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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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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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나는 갈고 닦아왔다.

어떻게하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지에 대해...

최고가 되지 않아도 어떻게 하면 보람있게 세상을 살 수 있는 것인지...

나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고 살고...

그 마지막은 단연 사랑에 대한 준비였다.

다른 사람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으시면서 확증하신 그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얻어 맞기도 많이 맞으면서 배웠다.

말씀으로 배우고 경험으로 배우고 보고 배우고 피부로 느끼고...

너무 빨리 배우면 체할 것 같아서 방학도 좀 가져가면서... 나름 열심히 배웠다...

그래서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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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자아의 확장 뿐이었다.

배우면 배울수록 높아지는 것은 나라는 내 자아였다.

세상이 바라는 norm과 기독교 community에서 요구하는 norm을 잘 섞어서 내 것으로 소화해낸 것...

세상이 요구하는 어느 정도의 sense를 media를 통해 배웠고...

기독교 community에서도 상당히 많은 지식을 탐닉하여 어느 정도의 경지에 혼자 도달했다.

관계는 어떠한가...  서로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그 미묘한 선을 그으며 서로를 축복해주고 encourage해주는..

그러면서, 나는 이렇게 너그럽고 마음을 잘 쓰는 자야라는 훌륭한 나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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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디 갔는 지 모르겠다...

주님을 사랑해서 말씀 본 거고...

이웃을 사랑해서 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것인데... 스토커 같은 파멸을 가져오는 사랑을 막기 위해서 나름대로 연습한 건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세상을 연구했는데... 세상을 바라볼 때, 갈망과 열망의 눈빛이 아니라 매의 눈빛으로 쳐다보며 적나라하게 비판을 할 줄 알았는데...

현실주의와 이상주의 사이라는 선을 기막히게 줄타기하며 나는 멋진 나를 만들어왔는데...

이 사회가 요구하는 좋은 것들... 모두가 잘 사는 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나는 나를 진화시키며 발전시켰는데...

결국 나는 나만 높였다... 

three decades동안 나는 나만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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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야 사랑을 하는데...

그렇게 공들여 쌓은 탑이 쉽게 무너지랴???

주님이 내게 말씀하신다... 왜 공들였냐???  ㅡㅡ;;;

어쩌라고요... 주님 받으시라고... 했는데요...

그런 거 다 똥덩어리라신다...

아... 비합리, 비논리적이시며 잔인하고 매정하시다.

그럼 진작에 말해주시지...  아 허무해...

장난하시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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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아계신 나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신다.

"사망의 종노릇하던 너를 건지신 때를 기억하라."

주일 예배 찬양 연습을 끝내고 투덜대던 나를 보고,

우리 청년부 전도사님이 말을 하셨다.

정수 형제는 복받은 거라고...

학교 다니게 해주시고... TA도 하고....

학원에서 일도 하게 해주시고...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셨고...

방학 끝나고 갈 때도 있고... 

그러자 갑자기 이 찬송이 생각이 났다...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1.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 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2.세상 근심 걱정 너를 누르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나갈 때 주가 네게 주신 복을 세어라 두렴 없이 항상 찬송하리라 

3.세상 권세 너의 앞길 막을 때 주만 믿고 낙심하지 말아라 천사들이 너를 보호하리니 염려 없이 앞만 보고 나가라 


[후렴]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셀 수 없는 복을 누리고 살면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다운 삶을 사는 내 모습을 지우고 싶었다.

마라에서 먹을 물없다고 지랄하던 똑똑한 유대인들과 별 다를 게 없다...

고기 없다고 불평하던 그들과 내 모습은 별로 다를게 없다...

어쩌면 받은 복은 셀 필요가 없는 지 모르겠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고난과 환란까지도 죄다 복이고 은혜이니...

정말 버릴게 없는 게 나의 인생인데...

입으로 뱉는 건 항상 부정적인 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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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과 거룩하게 분리된 우리 교회는 복을 셀필요도 없다.

구원하는 즉시 우리는 그냥 건져져서 옮겨졌으니까...

사망을 상징하는 물 속에서 아가미로 숨을 쉬던 그들이 뭍으로 옮겨졌다.

그래서 죽는다...  이제 뭍에서는 새로운 피조물만이 살 수 있다.

지느러미로 아무리 파닥여봤자, 아가미를 아무리 벌렁벌렁 해봐야...

gas exchange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 속에서 산소를 뽑아내는 아가미는 이제 소용이 없다.

바람 속에 있는 산소를 먹고 사는... 성령 안에서 숨을 쉬는 새로운 피조물 만이 살아남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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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랑을 하기 위해 갈고 닦았던 것이... 결국에는 사랑이 아니라, 자기 자아의 확장이었다니...

하아...... 내가 지금까지 공들여 확립해온 것들이 무참히 짓밟히다니...

이건 일제에게 당한 경술국치보다 더 치욕스럽게 느껴진다...

빠리의 개선문 사이로 히틀러의 전차부대가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당시 프랑스 국민들보다 더 화나는 일이다.

사랑...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자아를 먹힌 자아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아...... 내가 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내 자아의 확장이었다.

가장 더럽고 추악한 죄... 내 안에 바벨탑 쌓은 거...

아... 주님이 지금이라도 내려오셔서 이렇게 흩으셔서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물론, 그게 가장 치욕스럽지만...

주님~ 제발 우리 사랑 좀 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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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정수생각 2012. 5. 6. 14:16

데살로니가전서 2장을 묵상하다 문득 든 생각이 있다.

바울은 왜 그토록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다시 보고 싶어했는지...

아주 그 무뚝뚝한 양반이 딱딱한 어체로 사랑 표현을 마구마구 해놓았다.

내가 가고 싶었는데 사단이 태클 걸었대는 둥...  그런 격한 표현까지 쓰면서...

뭐... 좀 비겁하긴 하지만... 바울이란 분이 원래 한비겁 하시니까...

어쨌든 그의 사랑 표현은 격하지만 절절하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에게 든 생각이... 지금 나에게 그렇게 보고 싶은 신앙의 동역자들이 있나 싶은 것이었다...


주님께서 항상 내 곁에 복음을 한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을 허락해주셔서 나는 무한 감사하고 있지만, 해를 거듭해 나아가면서, 나는 더욱 외로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회를 다니는 이들은 많다.  하지만, 만나서 하는 이야기의 주제는 보통 이렇다.

학교 이야기, 교회 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시사 이야기, 사고 싶은 것들, 미래 이야기, 진로 이야기...

뭐.. 나쁘지는 않다.  당연히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이고... 필요한 이야기들이다... 물론, 연예인 이야기는 절대 동의할 수 없지만...

과연 나는 몇 명이나 만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로 인해 은혜로 받은 우리의 구원에 대해서 깊이 나눌 수 있을까.. 싶다.

광신자라서 그러는 게 아니다.  KOSTA를 여러번 다녀와서 티내려고 하는 게 아니다.  설교를 많이 들었다고 자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공부 같이 하자는 게 아니다.  내가 주인으로 모시는 나의 생명의 은인, 예수 그리스도 이야기 좀 하자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

흠... 아니다.  보통은 이야기 하면 못알아먹는 게 대부분이다.  이것에 대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내 손가락만 저릴테니...


주위에 사람은 많은데, 만나서 참된 복음을 이야기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같이 감동의 눈물을 흘릴 벗이 없다.  아니, 그게 동역자 아닌가?  광야로 불리는 이 험한 세상에서 주님이 다시 오는 그 날까지 세상과 분리되어 사는 게 만만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주께서 나는 우리를 모아주셨다고 생각한다.

현상을 이야기 하지 않고 그 뒷면에, 아니 그 깊은 곳에 있는 참된 진리를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의 존재 자체에 있는 죄의 뿌리에 대해서 깊이 나누고 싶다.

현실성 없다고 이야기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시도도 안해보고 현실성 운운하는 것에 나는 이제 지쳐버렸다.

세상에서도 떠든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근데 어떻게 우리 성도가 그 보이는 것에 놀아나는 지...

물론, 나도 매일 그 보이는 외부적인 자극에 일희일비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좀 만나서 우리 예수 그리스도 이야기 좀 하자는 것이다.  제발 좀 성경 지식 자랑하는 것으로 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매 삶에서 그 말씀이 증거되는 걸 어쩌란 말이다.  그 감동을 나누지 않고는 못  참겠는데... 이야기 할 곳이 없다.  내 옛자아가 죽었다고... 내 존재가 부인되었다고... 주님이 날 괴롭히신다고... 그래서 때로는 못참겠다고... 힘들다고... 그렇지만, 이게 잘 가고 있는 거라고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말씀이 증거해준다고...

이거 이야기 할 사람이 그리도 없단 말인가...


우리 복음 이야기 좀 합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매일 같이 하시는 일을 좀 나눕시다. 나는 혼자서 도저히 못견디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우리는 각 지체라는데... 지체가 다 따로 놉니다.  아니... 같은 머리를 두긴 한 겁니까?  우리가 성령님으로 연결된 건 맞는 건가요...


[8] Having thus a fond affection for you,

                we were well-pleased to impart to you not only the gospel of God

                                                                                                but also our own lives,

                                because you had become very dear to us.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하며 갈망하여우리는 하나님의 복음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 기쁘게 나누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여러분이 우리에게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냥 다시 나의 말로 바꾸어 봤다.  나에게 지금 이런 존재가 있을까?  오히려 회심했을 때는 그게 가능했는데, 요즘에는 조금 시들해진 나의 모습을 본다.  모든 관계가 give and take로 보이고... 오는게 없는데 왜 나만 자꾸 input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나만 외로운건가 싶기도 하고...  


[17] But we, brethren, having been bereft of you for a short while-- in person, not in spirit—

                were all the more eager with great desire to see your face.

[18] For we wanted to come to you-- I, Paul, more than once-- and [yet] Satan thwarted us.

[19] For who is our hope or joy or crown of exultation?

                Is it not even you, in the presence of our Lord Jesus at His coming?

[20] For you are our glory and joy.


마음은 당연히 항상 있고 얼굴은 보고 싶어서 미치겠는 그런 존재들...

뭐... 요즘은 나만 그런가? 나만??? 왜 나만???

주님이 다시 오시면, 우리의 영광과 기쁨은 오직 우리의 동역자들인데...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바라던 희망과, 기쁨들, 그리고 자랑할 면류관(착한 행실로 인한 것이던, 공이나 업적에 인한 것이던) 따위는 아무 것도 소용 없어진다.  우리 주님이 오시는 날에...  한 마디로 우리 육체가 이 세상에서 죽는 그 날에...

남는 건 오직 한 분이신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우리 지체, 교회들인데...  (물론 우리에게 가시적으로 다가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당연한 거고 그 분을 제외하고 대조했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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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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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전서 1장을 시작했다.

바울은 인사를 하며 이런 이야기를 한다.

당신들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기억한다고...

바울은 여기서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을 동격으로 같이 하여 우리 안에 잘 설명하고 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라는 헬라어 에르곤을 믿음이라는 단어 뒤에 붙여썼다.  에르곤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선한 일을 일컬을 때 자주 나온 단어이고... 하나님이 하시는 창조를 일컬을 때 자주 쓰인다.  따라서, 주님께서 우리 안에 새창조를 하시는 것, 그 구원의 과정을 이루실 때 우리는 믿음이라는 것이 발휘된다. 그 것이 때로는 고통스럽고 아프더라도 믿음이라는 것이 주어져 그런 고난 속에서도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행위를 내놓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두번째, 사랑이다.  사랑은 수고와 함께 붙여 쓰여졌다.  정말 슬퍼하고 아파함, 가슴을 치는 아픔... 하나님이신 아가페는 우리에게 그렇게 드러났다.  아버지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포기하시고 십자가에 죽이셨다.  우리에 대한 사랑을 그렇게 확증하셨다.  진정한 사랑은 아파함과 수고, 희생 없이 절대 가능하지 않다.  연애를 할 때에도 그래서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파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 사랑은 우리 안에서 그렇게 드러난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파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좋아하던 것을 버릴 수 밖에 없고, 내가 이기고 싶던 것들에서 져주게 될 수 밖에 없다.


마지막을 소망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 그 것 또한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보이는 것을 붙여썼다.  인내... 인내는 소망이 있어야 가능하다.

다시 오실 주님에대한 소망.  그리고 그 분에 대한 온전한 소망.  그 것은 우리 삶에 있어서 인내로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성도의 고난이 그리스도인의 오직 표지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내를 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야 인내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나의 삶을 돌아봐도 뭐... 별 다른 어려움이 있지 않다... 보이는 것만으로는...

하지만, 주님께서는 오늘도 내 안에서 시퍼렇게 날을 세우고 하나님께 대들고 있는 나의 옛자아를 죽여가신다.


이 모든 세가지... 데살로니안의 교회들은 핍박을 받으며 그리스도인의 표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나는 지금 무슨 핍박을 받고 사는가...

나는 그런 환난과 고통으로 지금 울고 있는가...

날마다 내 자아가 찢겨져 나가는 것으로 울부짖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나는 오늘 잘못가고 있는지 모른다.


예수를 따르는 것은 단지, 예수님을 mimic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믿는다고 립써비스만 하는 것 또한 아니다.

예수를 따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그 커다란 존재가 나를 사로잡고 나를 endocytosis하듯이 먹어버리는 것이다.

그냥, 그 존재 자체에 서서히 사로 잡혀 버려서, 그와 똑같은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

백혈구가 균을 먹어버려서 항체를 만들듯이... 

균으로 하나님 나라인 예수 그리스도를 침입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일부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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