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정수생각 2012. 5. 17. 19:38

아침부터 internship interview 준비 한창이다.

아직도 영어가 나의 발목을 붙잡는 현실이, 그리고 그 것이 내가 이 미국 땅에 사는 한 계속 따라 댕길 것을 생각하니...

암울하다... Teaching도 하고 scientific meeting에서 presentation을 한 것이 벌써 몇 번인데... 쩝!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했다...  한계를 인정하는 것은 썩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것을 인정하고 나아갈 때 그 안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임재는 장난이 아니다.

주님 그 존재 자체가 사랑이시기 때문에, 동반하는 은혜와 사랑은 나를 이 아침에 눈물 흘리게 만드시기에 충분하다.

준비도 별로 못했다.  너무 준비하면 가서 더 헤매는 나 자신을 알기에 편하게 먹으려고 노력해보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 30이 다 되어서 내 인생 처음으로 해보는 formal job interview...

Academic world에서만 놀던 내가 처음으로 real world를 접하게 되는 순간인데...

좀 웃기긴 하다... real world가 더 real 같지 않은 것이... 더 fake가 통하고 임시방편과 편법이 즐비하는 것 같아서...

하지만, 진실은 통할 것이다.  나는 믿는다... 아... 내 자신이 너무 귀염둥이 같아... ㅜ.ㅜ <- 보잘 것 없다는 거다..


Downtown까지 Train을 타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대화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ㅋㅋ

Fort Worth 시청의 Transportation Department에 속해있는 부서니까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오랜만에 양복에 넥타이.. .그리고 책가방... 아주 안어울리지만... 재밌는 experience가 될 듯 싶다...

enjoy 해야겠다.  people pleaser니까 좀 그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데... 


아... 그냥 아버지 은혜가 너무 커서 가슴이 벅차 오른다.

internship이 되던 안되던, 그냥 이렇게 interview라도 할 수 있는 opportunity를 주신 주님이 너무 감사하다.

불과 5년전 Texas에 처음 왔을 때를 돌아보게 되어서 더 그런 것 같다.

Campus를 걸으면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아...  지금 내 자리에 있는 게 돌아보면 너무 은혜이고 감사한데.. 매일 불평만 하던 나를 돌이킨다...


interview를 끝내고는 오늘 야구장엘 간다.  

아는 형이 ticket을 사놓았댄다... 

부디 잘 끝내고 야구를 즐겁게 관람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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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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