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S라는 걸 첨 봤을 때, 목사님 자녀분들인가했었다.
한 번 더 생각해보니, 금방 알 수 있었다... 역시 전공과 관심분야가 그 쪽이다 보니... ㅋㅋ
Post-KOSTA Syndrome...
올해로 KOSTA가 일곱번째였다.
어쩌면 너무 많이 다녀와서, 이제는 PKS에 무뎌진 듯하다... ㅋㅋ
그런게 있었나 싶기도 하고........ ㅋㅋ --> 거짓말이다... 헤헤
지금 나도 고스란히 겪고 있다...
오늘 지역 조장들이 내 집에 찾아왔다.
지금 다 보내고 여기 들어왔더니, 다른 블로그 들어온 줄 알았었다... ㅜ.ㅜ
KOSTA의 힘인가?? ㅎㅎ
어제 갑자기 카톡 번개팅으로 우리 집에 쳐들어온 우리 지역 조장들은
고기를 비롯하여 코스요리를 먹고 돌아가셨다.
덕분에 나의 냉장고는 빈 칸이 없어졌다. 다행이다... 고마워~ 얘들아~~~ ㅋㅋ
KOSTA가 끝나고 나의 숨었던 옛자아가 기승을 부린다.
첫째로 ccm 절대 안듣는다... KOSTA에서 brainwash된 걸 회복하기 위해 최고다...
아니,,, 평소에 듣지도 않던 RATM을 꺼내 듣는다.
이미,,, 돌아오자마자 나는 한 번 완전 무너짐을 겪었다...
그냥 여기 떨어진 토요일과 그 담날에 내가 찌질하게 할 수 있는 죄악들,,,
한 마디로 하나님께 개길 수 있는 것을 몰아서 했다... ㅡㅡ;;;
했는데, 별 거 없어서 지금은 그냥 안하고 있는 것 뿐이다... ㅋㅋㅋ
이번 KOSTA에서 나에게 혼란을 준 것은.....
지금도 또 다시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과연 말씀만이냐는 것이냐...
KBS를 보기 좋게 무시했던 건 그들의 교만함보다 내 교만은 백배나 더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과연 말씀 묵상을 철저히 열심히 해서 그들이 그렇게 변해갔을까???
어떻게 해서 그들은 성숙했을까??? 깊이 생각해봤는데... 말씀이 맞긴 한데... 흠냐...
그냥 모랄까... 말씀 그 정도 보는 건 내가 1년 독학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거고.....
미안하다... 심하게 교만떨어서... 나는 부족한 놈이다...
그들이 성숙해질 수 있게 만든 것은 그들이 말씀을 얼마나 깊고 탁월하게 보느냐에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번 주가 시작하고, 이리저리 지나다니면서 생각하고,,, 또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생각한 것은...
우리가 말씀만으로 변했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굳이 육신의 옷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연합되실 필요가 없었겠다 싶었다...
아... 말씀으로 우리의 성화가 일어난다... 그게 맞는데... 흠냐... 모랄까...
왜 말씀 자체이신 그 분이 실체가 되셔서 우리 안에 들어오셨겠냐는 것이 내가 궁금한 점이다...
물론, 뭐... 공의의 하나님이기에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위해... 모... 이리 말하겠지만...
아니,,,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예수님 닮은 사람,, 새 하늘과 새 땅에 걸맞는 자로 자라나게 하시는 거라면...
물론 그 것도 개개인의 달리 주어진 은혜만큼 이 땅에서 이루고 위에 가서 온전해지는 거지만...
오해는 말아주길 바란다..
나는 좌파 민중신학, 해방신학 따위를 말하는 게 아니다... (우나기는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저 단어에 민감할까봐...)
말씀이 하는데, 왜 굳이 말씀이 실체로 우리에게 나타나셨냐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실체로 우리와 함께 거하시고 계시고..
따라서, 말씀만 죽어라 파는 거 가지고 될까???
실제로, 내 모습을 봐도 말씀만 죽어라 파고 있진 않다... 핑계를 대자는 것이 아니다...
물론, 거기에 소망이 있다고 해서 가고 있는데... 진짜, 누구 말처럼 캠퍼스 성경공부 모임의 소그룹세팅 다단계 제자삼음만이 길인가???
PKS는 난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한다...
그 것이 있어야 비로소 우리는 우리에게 스며든 말씀(진리 = 예수 그리스도 = 복음)이 우리 삶에 다시 diffuse 되는 거 같다...
당분간 김성수 목사님 설교를 멀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오늘 문득했다...... 쩝.....
말씀은 성장의 동력이었다... 그리고, 성장의 표지는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 것이었다...
씨앗이 뿌려지면 열매는 반드시 맺게 되어있다... (이유인 즉 하나님이 Park Ranger 노릇을 하시기에... ㅋㅋ)
큰 바위도 뚫고 산골짜기의 모진 바람을 이겨내고 돌산 정상 위에 초라하게 서있는 꾸부정한 늙은 소나무...
그 소나무의 pollen은 또 산 밑의 여러 나무에게 바람을 타고 흩어져서 또 다른 소나무들이 자라나겠지....
내가 김대감 랭귀지를 하고 있는 거 같네... 망할... ㅋㅋ
자야겠다... 어색하다...